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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의 중심부에 앉아 있던 순간, 나는 문득 내가 꿈꿔왔던 스포츠 도박사의 삶을 실제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앞의 개인용 커피 테이블에는 일요일 신문, 블러디 메리, NFL 베팅 라인과 이날의 프로포지션 베팅 목록, 그리고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경기의 베팅 티켓 여섯 장이 놓여 있었다. 푹신한 소파에 기대어 발을 올려놓고 정면을 바라보니, 12개의 HD TV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고 각각 곧 시작될 NFL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물론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스포츠 베팅의 천국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곳일 것이라고. 사실 이것이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 에머릴 라가세가 약 1년 전 라가세 스타디움 앳 팔라초에 대한 구상을 처음 했을 때 머릿속에 그렸던 모습이었다. 내가 이 순간의 만족감을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의 총지배인 마크 자킨에게 이야기하자, 그는 기뻐하면서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우리의 목표는 스포츠를 관람하고 베팅하기에 미국에서 가장 멋진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해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킨은 말했다. 에머릴은 오랫동안 스포츠 팬이었다. 13권의 요리책을 집필하고 푸드 네트워크에서 1,500편이 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그는 이미 베네치안 인근에 Table 10과 Delmonico Steakhouse라는 두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 리조트의 사장 겸 COO이자 에머릴의 오랜 친구인 롭 골드스타인은 그에게 또 하나의 대표적인 공간을 만들어보라고 제안했다. 팔라초의 저층부에 위치한 이 2만 4,000제곱피트 규모의 공간은 원래 호텔의 스포츠북과 그릴이 있던 곳이다. 그 이전에는 래퍼 Jay-Z의 스포츠 바 겸 나이트클럽인 40/40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에머릴은 이 공간을 처음 보고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것을 바로 알았고, 고에너지 스포츠 바를 만들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판단했다.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젊은 ‘판타지 풋볼’ 스타일의 고객층 덕분에 스포츠를 관람하는 데 세련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만약 담배를 피우는 나이 든 신사들로 가득한 전통적인 스포츠북을 상상했다면, 이곳은 그런 곳이 아니다.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은 기본적으로 거대한 스포츠 바에 가깝다. 여러 경기를 동시에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라스베이거스라는 특성에 맞게, 베팅 창구를 방문할 때마다 베팅을 하지 않고 무료 음료 티켓을 받을 수 있는 옵션도 경험의 일부다. 여기에 라가세가 제공하는 **‘In-Game Bet’(경기 중 베팅)**과 이달 초 The Palazzo와 The Venetian에서 처음 선보인 새로운 ‘Pocket Casino’ 모바일 게임 기기까지 더해지면서, 라스베이거스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베팅 옵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메인 스타디움 구역은 여러 층으로 구성된 극장 형태의 공간이며, 앞서 언급한 편안한 소파를 활용한 스타디움식 좌석 배치가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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