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SupportTechnical support issues |
||
포항 스틸러스가 10년 만에 다시 FA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자신에게 큰 선물입니다.
포항은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4-2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포항은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울산 현대와 2024-20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리그와 FA컵 챔피언은 최상위 리그인 ACLE로 직행하고, 리그 2위는 ACLE 플레이오프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그 3위는 하위권인 ACL2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전반 17분 전북 송민규에게 실점한 포항은 전반 44분 한찬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6분 전북 구스타보에게 페널티킥(PK) 골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했습니다. 후반 29분 제카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4분 뒤 김종우가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전북이 반격에 나선 후반 45분 홍윤상이 쐐기골을 넣으며 12,000여 명의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10년 전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당시 포항은 전주성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전북을 꺾고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는 안방에서 다시 한 번 활짝 웃었습니다. 포항은 통산 다섯 번째 FA컵 우승(1996, 2008, 2012, 2013, 2023)으로 전북과 수원 삼성과 함께 최다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우리는 한 번도 우리의 승리를 의심한 적이 없다. 4-2로 이기자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며 활짝 웃었고, 결승골로 대회 MVP를 수상한 김종우 감독은 "리그 우승을 놓친 후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FA컵 우승을 차지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대회 득점왕 구스타보(5골)를 앞세운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역대 최다 우승에 도전했지만 '포항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전북은 이번 시즌 포항을 꺾은 적이 없습니다. 리그 4경기에서도 1무 3패로 크게 뒤처져 있었습니다. 전북은 오랜만에 '싸움 없는 시즌'을 맞이하며 마지막 우승 기회마저 잃었습니다. K리그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전북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최소 한 번 이상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심판 매수' 스캔들에 휩싸였던 2016시즌에는 ACL을 정복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닥친 2020시즌에는 '더블'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가문의 라이벌' 울산에 리그 우승을 빼앗기며 '우승 DNA'를 과시하기도 했지만 개막 이후 풀리지 않았던 올 시즌은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
||
Powered by FogBugz

